삼성전자 글로벌 상품쇄신 조직 확대
2011-09-23 18:54
싱가포르에 설립키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삼성전자가 선진 상품을 개발하는 조직을 싱가포르에도 만들기로 했다.
23일 삼성전자는 상품 이노베이션 팀(Product innovation team)을 싱가포르에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IT는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의 분야에서 소비자행동을 분석해 제품 컨셉트를 발굴하는 등 앞서가는 제품 개발을 위해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특허 공방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경쟁사를 뛰어넘는 상품을 내놓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PIT 조직을 확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싱가포르 PIT는 소비자 연구와 시장 조사 등을 거쳐 혁신 제품을 내놓을 예정으로 10명 이상의 고급 인력으로 꾸려져 벤처기업이나 연구기관, 대학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첫 PIT 조직은 2006년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만들어 졌으며 영국, 중국, 인도 등에도 잇따라 구성됐다.
싱가포르 PIT는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만 등의 소비자를 타겟으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PIT가 내놓은 제품 중 성공사례는 미국 현지에서 나온 아이디어인 디카 듀얼 LCD카메라를 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 듀얼LCD 디지털 카메라를 선보였다. 이 카메라는 사용자가 셀프 촬영을 할 때 다른 LCD창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46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쌍방향 자판기도 또 하나의 사례다.
이종석 삼성전자 동남아 총괄 부사장은 "지역의 5년간 삼성전자 매출은 두자리 수의 성장을 보였으며 올해도 30%가 넘을 전망으로 지역의 성장세가 매우 빠르다"면서 "싱가포르를 지역의 이노베이션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