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노동부가 비정규직 고용 남발”

2011-09-20 17:20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고용노동부가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8000여명의 기간제(1년 미만) 노동자를 고용하고 그중 절반에게는 상시업무를 담당케 한 것으로 나타났다.

0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이미경 민주당 의원이 20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동부는 지난해 기간제 노동자 4582명을 고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7월까지 3582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고용한 기간제 노동자 중 통계조사원이 2282명이었고 나머지는 구인 상담, 지원 상담, 행정 보조 등 상시적인 업무를 담당했다.

통계조사원을 제외한 비정규직의 채용기간은 6~11개월로 퇴직금 지급 대상이 되는 1년 근속 전에 고용이 종료됐고, 이들의 임금은 대부분 하루 4만~5만원으로 월급은 100만원 미만이었다.

이 의원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고용노동부가 상시업무에 1년 미만의 기간제를 매년 반복해 쓴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며 “상시업무에는 기간제 노동자를 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