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시댄스로 춤의 ‘사회성’ 증진시킬 것”
2011-09-07 16:31
제14회 서울세계무용축제의 이종호 예술감독이 7일 오전 프레스센터에 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올해 14회를 맞이한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ㆍ이하 시댄스)를 준비하면서 춤이 갖는 사회성과 지식인 사회와의 교감 등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춤이라는 분야가 갖는 ‘비사회성’에 한계를 느껴왔는데 춤의 ‘사회성’을 증진시키는 캠페인을 펼칠 것입니다. 또한 춤의 ‘사회성’ 외에도 ‘공공성’ ‘대중성’에 포인트를 둬 착안했습니다.”
시댄스의 이종호 예술감독 7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은 이번 축제의 취지를 밝혔다.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17개국 51개 단체가 보여주는 50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독일 자를란트 주립 발레단-돈론 댄스 컴퍼니의 ‘프리다 칼로의 푸른 집’을 시작으로 독일 올덴부르크 무용단의 ‘No. 8’, ‘동유럽 포커스’, ‘세계음악과 만나는 우리춤’, ‘젊은 수상자들의 밤’ 등 국내외 주목받는 무용단 및 예술가들이 춤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공동체에 속하는 사람들끼리 교감을 통해 사회관계 회복을 증진시키는 춤 활동인 ‘커뮤니티 댄스’가 최초로 공식 프로그램에 들어간다.
시댄스에서는 커뮤니티 댄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연 ‘꿈!틀! Dream a Motion’과 제4회 공연저널리즘 서울포럼을 연다.
‘꿈!틀! Dream a Motion’에서는 김봉순(아지드 현대무용단), 김민정(당당 무브먼트), 이경은(리케이 댄스), 최경실(스프링 댄스 시어터), 이우재, 곽고은 등 국내 안무가들과 예술강사들이 청소년들과 함께 준비해온 10개 작품을 선보인다.
송애경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부회장은 이날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개막작 ‘프리다 칼로의 푸른집’이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된다”며 “이밖에도 ‘Nr. 8’ ‘힙합의 진화 Ⅴ’ ‘젊은 수상자들의 밤’ 등의 작품들이 주목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제14회 서울세계무용축제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호암아트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외 도시 곳곳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