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1> 이건희·구본준, IFA에서 어떤 해법 내놓을까?
2011-09-01 18:50
(독일·베를린=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글로벌 IT산업을 이끌고 있는 삼성과 LG의 수장인 이건희 회장과 구본준 부회장이 이번 IFA 2011에서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스마트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웠고, LG전자 '3D 토털 솔루션'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 이건희 회장 "스마트 라이프 실현하자"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로 뒤통수를 맞은 이건희 회장은 IFA 2011에 첨단 스마트폰, 태블릿을 선보이며 반격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최신 독자 플랫폼 바다 2.0을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3'가 선봉이다. 웨이브3는 HTML 5 지원·멀티태스킹 강화·와이파이 다이렉트·음성인식 등 첨단 스마트폰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또 음악과 동영상은 물론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가능한 스마트 플레이어 '갤럭시S WiFi 3.6'도 선보였다.
이건희 회장은 스마트TV 풀 라인업으로 유럽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전시회를 통해 초슬림 베젤이 적용된 D8000시리즈·D7000시리즈·D6500시리즈 스마트TV를 비롯해 LED TV·LCD TV·PDP TV 등 19인치부터 60인치까지 TV 전라인업을 유럽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구본준 부회장 "3D로 모든 것을 즐겨라"
구본준 부회장은 올해 IFA 2011에서 '3D 종결자'를 자청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3D TV·3D 모니터·3D 프로젝터·3D PC·3D 스마트폰 등 3D 토털 솔루션을 전격 공개했다. 또 화질과 디자인을 한층 강화한 고급형 시네마 3D TV(모델명: LW980S)를 필두로 총 6개 시리즈의 시네마 3D TV 풀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LG전자는 필립스·샤프와 손잡고 스마트 TV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고 독일 현지에서 밝혔다. 스마트 TV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도 고성능 3D스마트폰 '옵티머스 3D'를 내세워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전시회 기간 전문 다큐멘터리 분야 세계최고인 내셔널지오그래픽과 공동으로 '세계최초 3D 사진영상전'을 열고, '옵티머스 3D'로 촬영한 사진·영상들을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