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물급 CEO, IFA 가는 까닭은
2011-08-31 09:27
(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시장이 9월 1일 독일행 비행기를 탄다.
9월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1’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다소 의외의 행보로 받아 들여 진다. IFA는 소비자 중심의 행사이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주요 경영진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여기에 참석하는 거물급들의 면모를 보면 각 업체들의 당면 현안을 살짝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영수 사장 |
필름패턴편광(FPR) 3차원(3D) 공급 확대를 위해서다,
권 사장은 이번 IFA에서 글로벌 전자업체를 대상으로 한 ‘FPR 3D 알리기’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IFA를 활용해 별도 부스를 열고 고객사와 만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기업간 사업(B2B) 성격인 만큼 소비자마케팅 중심의 IFA에는 공식 참가하지 않는다. 권 사장은 그러나 전시회 공식 참가와 별도로 FPR 3D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지행을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의 한 관계자는 “FPR 방식의 3D 제품이 유럽시장에 지난 5월 출시돼 이번 IFA전시회가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알리기 적절한 자리”라며 “권 사장이 세트업체 등 고객들을 만나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서 FPR 3D 패널을 공급할 파트너 확보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 삼성 애플과의 경쟁 염두에 둬 거물급 총출격, LG은 구본준 회장 나서 3DTV 대공세
삼성전자에서는 최지성 부회장,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한다.
최지성 부회장 |
특히 지난 24일 갑작스레 미국 출장길에 오른 신 사장은 당초 IFA에 불참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막판에 일정을 바꿔 미국에서 독일 베를린으로 바로 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분야의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과의 경쟁을 염두에 포석으로 해석된다.
특히 태블릿 PC 시장에서 삼성이 애플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상황이라 글로벌 업계의 시선도 IFA로 쏠린다.
LG전자에서는 이영하 HA 부문 사장, 권희원 HE 부문 부사장이 행사장을 지킨다.
구본준 부회장 |
구본준 부회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회장이 직접 나서 글로벌 시장에서 3D 주도권 강화에 주력하기로 위해서다.
LG전자는 72인치 3DTV와 홈시어터, 3D 기능의 모니터, 3D 스마트폰 등 3D 풀라인업을 공개한다.
재미있는 것은 시네마 3D 안경 10만개를 준비한다는 사실. 한마디로 3D 대공세를 펼쳔다는 얘기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도 역시 예년처럼 직접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유럽에서의 사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영하 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