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도 강소주택이 대세"

2011-08-24 13:48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강소주택(强小住宅)이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개발업체 피데스개발은 주거 및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국갤럽과 함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하반기 주목할 만한 트렌드로 강소주택을 꼽은 비율이 51.4%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강소주택에 이어 아파트 공동구매(13.5%), 전통의 한옥디자인 도입(10.8%), 골드족의 강세(10.8%)를 올 하반기 주목할만한 트렌드로 선택했다. 이외에도 '주택 안전시설 강화', '주택의 수익상품화', '전세대응 주택 탄생'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전문가 전망 2011년 하반기 주거공간 트렌드


전문가들은 가족 구성원이 줄어들면서 대형주택에서 중소형주택으로 점차 주택크기를 줄여가는 주택축소 트렌드와 더불어 1~2인 가구에 맞는 극소형주택, 조립식 소형주택 등 소형주택 다양화 트렌드로 심화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중소형 평형이 인기를 얻으면서 대다수 건설사들이 중대형 평형을 설계 변경하여 중소형 평형으로 공급하기도 했고,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중소형으로만 구성한 중소형 특화 대단지가 나오는 등 중소형아파트가 주택시장을 이끌었다.

아파트 공동구매는 수도권 일부 지역주택조합아파트에서 조합원을 공동구매 형식으로 모집해 관심을 끌었다.

또 전통한옥에 대한 선호도 이어져 전통 한옥단지가 조성될 뿐만 아니라 아파트 디자인에도 중정, 툇마루, 한옥 문틀 등의 한옥 디자인 컨셉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주택시장에 골드미스·미스터, 골드키즈, 골드시니어, 골드포리너 등 골드족이 주택시장의 수요자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도 폭우와 산사태, 일본 원전사태 등으로 '주택 안전시설 강화', 전세대란으로 인한 '주택의 수익상품화', '전세대응 주택 탄생' 등이 예견됐다.

또 친환경, 그린공간에 대한 수요, 에너지 절감형 주택도 꾸준히 인기를 끌 것이며, 아파트 단지 내에 식물공장, 옥상텃밭 등이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는 건설·부동산 관련학과 교수, 금융 투자전문가, 건설사, 부동산 연구소 등 주거 및 부동산 관련 전문가 30인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