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시즌 2승 주인공 탄생할까
2011-08-24 07:24
올 시즌 들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는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총 10개의 KLPGA 대회가 상반기에 치러졌지만 우승컵의 주인공이 모두 달랐을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골프 선수들이 막상막하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2·6천535야드)에서 열리는 LIG손해보험 클래식에서 올 시즌 첫 2승의 주인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IG손해보험 클래식은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신생대회다.
이 대회에는 시즌 2승을 노리는 심현화(22·요진건설), 유소연(21·한화), 윤슬아(25·토마토저축은행) 등이 출전해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누가 우승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승자가 탄생한다면 올 하반기 상금랭킹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유소연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유소연은 이번 시즌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코스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오픈에서 우승한 윤슬아도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모두 예선을 통과한 안정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시즌 2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에 우승 축배를 들지 못한 베테랑 이정연(32·토마토저축은행), 박희정(31·현대스위스저축은행), 정일미(39·하이마트)도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릴 후보군에 들어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쟁쟁한 프로선수들을 제치고 아마추어 추천 선수로 우승을 차지한 뒤 올해 1부 투어 선수로 뛰는 배희경(19)과 지난해 아마추어로 2위에 올랐다가 LIG 소속 프로선수로 전향한 한정은(18)도 눈여겨볼 만하다.
‘희망과 나눔의 대회’로 진행되는 LIG손해보험 클래식에는 LIG가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조 선수들의 걸음마다 1천원씩 기부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자선기금 마련행사와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