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다음달 29일 NC백화점 강서점 오픈

2011-08-22 09:42
직매입 백화점 형태..지난해 가든파이브점에 이어 두번 째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이랜드가 다음달 29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NC백화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NC백화점은 기존 백화점의 입점 수수료 방식이 아닌 직접 구매를 통해 거품을 제거한 직매입 백화점이다. 앞서 이랜드는 지난해 6월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국내 최초로 직매입 백화점을 선보인 바 있다.

NC백화점 강서점은 이랜드가 설계에서부터 인테리어까지 모든 공사를 직접 맡은 첫 유통점으로, 지난해 4월 그랜드백화점으로부터 인수해 1년여에 걸친 추가 공사 끝에 오픈하게 됐다.

지하 7층·지상 10층 규모로 총 2000여 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연면적 10만 9904㎡ (3만 3000평)·영업면적 6만 ㎡(1만 8000평)은 모두 이랜드그룹의 40여 유통점 중 최대 규모다. 또한 서울 서남권 지역 전체에서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신도림 디큐브 시티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NC백화점 강서점은 직매입 백화점의 색채가 더욱 뚜렷하게 반영됐다. 직매입 명품 편집샵인 ‘럭셔리 갤러리’는 2300㎡(700평)으로 국내 최대규모이며, 토리보치와 페라가모 등 제화전 규모 역시 송파점의 2배로 늘렸다.

미쏘, 스파오 등 토종 SPA 브랜드와 함께 이랜드가 준비한 스포츠 편집샵 ‘스포블릭(Spoblic)’도 150평 규모의 매가숍 형태로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생활용품 전문매장 ‘모던하우스’는 가구비중을 크게 늘리며 2650㎡(800평)의 규모로 다른 백화점에서 접할 수 없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유아동의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쇼핑뿐 아니라 휴식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다양하게 갖췄다.

코코몽 키즈랜드는 범퍼카와 캐릭터 퍼레이드·8~9층을 복층으로 활용한 10M 높이의 대관람차 등을 갖춘 놀이동산 수준으로 꾸몄으며, 유아동 전용체육 시설과 무료로 이용 가능한 유아 놀이방도 갖췄다. 또한 한 학기당 6000여 명이 동시 수강할 수 있는 문화센터와, 600평 규모의 하늘정원에서는 정기적인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 1년 간 직매입 백화점 운영을 통해 검증을 마친 만큼, NC백화점 강서점은 차별화된 상품과 합리적 가격으로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