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럽의 육상 강호 영국팀 입국
2011-08-16 08:24
(아주경제 김동원 기자)
유럽의 육상강호 영국 선발대가 15일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찰스 반 코메니 단장이 이끄는 영국선수단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총 67명의 선수를 파견할 계획. 이중 선수와 임원을 포함한 24명이 15일 먼저 한국 땅을 밟았고, 나머지는 세 번에 걸쳐 차례로 입국할 예정이다.
영국의 주력종목은 여자 7종 경기와 남자 세단뛰기. 2009년 베를린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제시카 에니스(24. 여자 7종 경기)와 필립스 아이도우(33. 남자 세단뛰기)는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대회서 은메달을 따낸 리사 도브리스키(27. 여자 1500m)와 동메달리스트 제니 미도우스(29. 여자 800m)도 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코메니 단장은 이번 대구세계육상선수권을 발판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계산이다.
영국선수단은 31일까지 울산 롯데호텔에 여장을 풀고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흘 간 마지막 담금질을 할 계획이다.
코메니 단장은 “훈련 캠프의 핵심 과제는 날씨와 환경, 시차 적응이다. 초반에는 휴식을 위주로 한 컨디션 조절에 힘쓰고 이후에는 페이스를 최상으로 끌어올릴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영국 외에도 캐나다, 호주, 미국, 타지키스탄 등 60여명의 선수들이 입국, 개막을 11일 앞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