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녹색기술 연구개발 투자 규모 늘어나

2011-08-11 11:34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정부가 지난 3년 간 녹색성장정책을 추진한 결과 교육과 과학기술 현장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 사례를 소개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우선 정부의 녹색기술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2008년 1조4000억원이던 투자 규모는 2012년(예산안)에는 2조8000억원이 반영될 예정이다.

2008~2009년 진행된 녹색기술 R&D만으로도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논문 2920건이 발표됐다.

이 가운데 1386건의 국내 특허출원과 411건의 특허등록됐다.

대표적 녹색기술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기술(CCS)’의 경우, 2009년 12월 경남 하동화력발전소에 세계에서 처음 0.5MW급(상용 화력발전소의 1000분의 1 규모) 건식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가 건설됐다.

광주과학기술원에서 개발한 ‘옹달샘’이라는 이름의 무동력 정수장치는 아프리카·몽골·아이티 등 깨끗한 물이 부족한 지역에 지원되기도 했다.

교육 분야에는 중·고등학교 개정 교육과정에 ‘환경과 녹색성장’ 교과가 추가됐다.

낡은 초·중·고등학교를 자연친화적 학교로 개량하는 ‘그린스쿨’ 사업도 지난 2009년 이후 꾸준히 추진,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52개, 56개 학교가 이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