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반총장, 기후변화·빈곤 협력 논의

2011-08-10 18:25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0일 청와대에서 우리나라와 유엔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반 총장의 재선을 축하하고, 국제 현안 해결을 위한 유엔과 반 사무총장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지난해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축하하고, 이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 총장은 이어 우리나라가 최근 동부 아프리카 가뭄에 신속한 지원을 한 데 감사를 표하고,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기여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반 총장은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이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 대통령과 반 총장은 또 이날 만찬행사에서 기후변화와 빈곤을 줄이기 위한 새천년개발목표(MDGs) 등 세계적 과제에 대한 우리나라와 유엔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만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내외와 주한 외교단,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합격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반 총장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유엔이 주도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청하는 운동인 ‘유엔 글로벌 콤팩트’행사와 글로벌 모의유엔회의 개막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