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0일 “시장 안정화 정책이 선행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내수 경제와 일자리 창출 등 민생 중심의 경제 기조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중소기업 위주의 경제, 충분한 재정을 통한 선순환 경제가 돼야 한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뒷받침하도록 경제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시장 구조를 개선하고 경제 정책의 키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지만 정부는 대외 의존적 수출대기업 위주로 하는 정책을 바꾸지 않았다”며 “결국 외부 충격에 우리 경제가 얼마나 취약한지 이번에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18일까지 김 전 대통령 추모기간으로 정했다. 17일에는 추모음악회와 18일 추도식을 열기로 했다.
　
　손 대표는 “우리가 가는 민생 진보, 보편적 복지, 정의 사회의 길은 대중경제론, 생산적 복지론, 재벌개혁 등 김 전 대통령의 삶과 철학을 계승하고 있다”며 “김대중 없는 민주당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햇볕정책을 계승ㆍ발전시켜 한반도 평화와 화해 협력 정책을 통해 통일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며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말했던 야권통합의 길로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