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야권통합은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정신”

2011-08-10 09:39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0일 “야권통합은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인천시당 핵심당원 간담회를 앞두고 사전 배포한 원고에서 "야권 최고의 개혁과 혁신은 내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라며 "국민은 간단하게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 여당과 야당으로 구분한다. 국민은 우리를 한 편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이 바라는대로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노동당 강기갑 전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5석을 얻는 것보다 3~4석을 갖더라도 연합연대를 통해 야권이 7석으로 승리하는 것이 정권교체의 길‘이라고 언급한 내용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실패하고 한나라당이 잘못하면 민주당이 자동으로 잘될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며 “민주당이 과연 준비돼 있는가 반성이 필요한 때”라면서 “왜 우리는 실패한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공격하지 않고 국민과 서민을 대변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부의 북한 수해 지원 방침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북한이 식량지원을 요청했으면 식량을 지원해야지, 정부가 생필품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