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총액 11개월 만에 1000조원 하회

2011-08-09 12:32

(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연일 이어진 폭락장 여파로 코스피 시가총액이 11개월 만에 10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9일 오후 12시30분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은 991조398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5조2523억원에 비해 6% 이상 줄어든 액수다.

지난 2일부터 계속된 급락장세 탓에 170조원 가량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라졌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1000조원을 밑도는 것은 작년 9월10일 이후 11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현재 전날보다 6.88%(128.61p) 떨어진 1739.97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신용강등 충격으로 폭락한 악재가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됐다.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55%(634.76p) 하락한 1만809.8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6.90%(174.72p) 내린 2357.6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8일 미국 신용등급에 이어 공공기관 4곳·보험사 5곳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

더불어 미국 국책 모기지기관인 패니메, 프레디맥 신용등급을 같은 등급으로 강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