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펄프 가격 하락에 마진 개선 기대 <현대증권>

2011-08-03 08:42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현대증권은 3일 한솔제지에 대해 펄프 가격 대폭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이 빨라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3834억원,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264억원이 예상된다"며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7월 펄프 구매 가격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커 인쇄용지 사업부문의 하반기 영업이익률 상승시기가 앞당겨질 예정"이라며 "세계적으로 펄프 스팟 물량이 리스트 가격보다 15~20% 수준까지 하락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제지 업계에 따르면 7월말 펄프 구매 가격은 톤당 720달러에서 70달러가 하락한 약 6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또한 8월에는 펄프 생산자들이 30달러 인하를 예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펄프 가격은 여름 비수기 이후 다시 반등할 것이란 의견과 이번 하락으로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며 "하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 펄프 선물 가격은 6월 대비 7월 하락한 것을 보면 지속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