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경고 문자 논란... 산림청 "보냈다" vs 서초구청 "받은 적 없다"

2011-08-04 07:11
산사태 경고 문자 논란... 산림청 "보냈다" vs 서초구청 "받은 적 없다"

(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우면산 산사태'를 두고 산림청과 서초구청이 문자 진위 여부로 논란이 일고 있다.

우면산 산사태가 일어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산림청은 우면산 관할 지자체인 서초구청에 산사태 예보를 내리도록 경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지만, 서초구청 측은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산림청은 7월 26일 산사태 위험지 관리시스템에 따라 이미 명단에 등록된 서초구청 담당 직원 4명에게 산사태 예보를 내리도록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하지만, 서초구청은 "문자 메시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산림청은 서초구청 외에도 집중호우가 내리던 중부지방 다른 지자체에도 산사태 경고 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서울 구로구, 금천구 등은 산림청의 경고 문자메시지를 받고 산사태 경보 또는 주의보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