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폴트 모면…'안도랠리' 시동
2011-08-01 11:30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미국 백악관과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가 부채한도 증액 및 재정감축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1일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성명 발표를 통해 부채협상 타결 소식을 전한 직후인 이날 오전 10시 165포인트(1.68%) 급등하면서 3거래일만에 1만선을 회복했다. 11시 현재 1.84%오른 1만13.90으로 상승폭을 확대한 채 오전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도 같은 시간 지난 주말보다 1.41% 올랐다.
미 증시 선물도 일제히 상승,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1.52% 오른 1308.00, 나스닥 선물은 1.43% 뛴 2393.0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서 "미국의 부채협상 타결은 이날 아시아 증시는 물론 유럽과 미국 증시에서 안도 랠리를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위기로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 가치도 반등했다. 같은 시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77.67엔으로 지난 주말보다 0.5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