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임금도 탄복한 함양곶감, 명품브랜드로 탄생
2011-08-01 09:09
지리적표시등록임산물 지정…아미노산 풍부
[사진: 건조 중인 함양곶감]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뛰어난 맛에 고종 황제가 탄복해 ‘고종시(高宗柹)”로 명명됐다고 전해지는 경남 함양의 곶감이 지리적표시등록 임산물로 지정돼 지적재산권에 기반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함양곶감영농조합법인(대표 민갑석)이 2009년12월 지리적표시등록을 신청한 ‘함양곶감’이 지리적표시등록심의회의 심의에서 지리적 특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8월1일자로 산림청 지리적표시 제39호로 등록됐다. 산청 상주 영동에 이어 곶감으로는 네 번째다.
지리적표시등록심의회는 지난해 함양곶감 생산자 556명이 생산한 곶감 2215t 중 품질이 우수한 750t을 심의했다. 심의는 두차례의 서류심사와 현지조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함양곶감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함양 지역의 토양ㆍ기후ㆍ바람의 영향으로 천연당도가 적당하고 아미노산이 풍부해 감칠맛이 있고 육질이 연해 식감이 부드러운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김형완 산림청 산림경영소득과장은 “지리적표시등록 임산물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지리적특성이 인정되는 우수한 생산물을 계속 발굴해 국민이 안심하고 먹고 쓸 수 있는 임산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