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태웅, 하반기 영업실적 개선 목표가↑ <대우증권>

2011-07-19 09:44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대우증권은 19일 태웅에 대해 하반기 풍력과 석유화학플랜트 뿐 아니라 조선부문 수주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6.6% 상향조정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 회복과 함께 석유화학플랜트, 오일 및 가스 등 전방산업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경쟁사의 긴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는 시점으로 태웅은 경쟁우위에 선 만큼 빠른 속도로 수주 회복에 나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성기종 연구원은 “조선부문에서 국내 대형사들이 지난 1년간 수주가 큰 폭 증가했기 때문에 하반기 단조부품 발주 증가도 기대된다”며 “지난 상반기 태웅은 풍력 부문에서 1024억원을 수주해 전체의 41.5%를 벌어들였고 이어 석유화학플랜트 41%, 조선 12%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성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진했던 풍력발전과 석유화학플랜트 관련 투자가 글로벌 PF회복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며 “상반기 지멘스로부터 해상풍력발전기용 부품 327억원 수주에 이어 896억원 장기공급 계약도 맺었고 일본 원전폭발 이후 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만큼 풍력발전용 단조부품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회사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4.3% 증가한 1250억원, 영업이익은 177.4% 증가한 9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 회사 수주증가와 가동률 상승, 저가의 원자재를 대량 확보해 2011년엔 5402억원, 2012년엔 7178억원의 매출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