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여가수 디아, 신곡 발매 두 달 뒤 뮤비 공개한 이유

2011-07-15 16:46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가요계 관계자들로부터 ‘명품 보이스’란 찬사를 받고 있는 가수 디아(본명, 김지은)가 신곡을 발표 두 달여 만에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디아의 소속사 윤스토리 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온라인에 디아의 디지털 싱글 ‘사랑한단 말이야’(My Soo)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곡은 디아가 남성듀오 ‘파스텔블루’ 활동과 솔로인 ‘PD블루’ 활동을 병행하는 가수 PD블루(이주환)와 ‘이별 후회’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곡.

소속사에 따르면 ‘사랑한단 말이야’는 당초 뮤직비디오 제작 계획이 없었지만 중화권 팬들의 쏟아지는 요청으로 음원 공개 두 달여가 지난 최근 뒤늦게 제작 공개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된 디아의 두 번째 싱글 ‘어나 더 보이(Another Boy)’가 중국 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고, 최근 공개된 ‘사랑한단 말이야’ 역시 반응이 뜨겁다“면서 ”중화권 최대 음악 사이트 ‘인위에타이닷컴(www.yinyuetai.com)’ 측에서 ‘사랑한단 말이야’의 뮤직비디오가 제작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먼저 의뢰가 들어와 뒤늦게 제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한 노래들이 중화권에서 새롭게 조명 받는 일은 종종 있지만, 디아의 경우처럼 중국 측에서 직접 뮤직비디오 제작을 의뢰해 오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

2009년 싱글 ‘0carat’로 데뷔 당시 ‘10대 박봄’ ‘한국의 비욘세’ 등으로 불리며 주목받아온 디아는 이달 말 공연차 일본을 방문하는 등 차세대 한류스타로서의 발걸음을 시작한다.

한편 ‘사랑한단 말이야’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신기생뎐’ 영화 ‘위험한 상견례’에 출연한 신인여배우 설주영이 출연하며,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지로 유명한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에서 촬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