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험요인은 유럽재정 위기, 주식은 3분기 반등”

2011-07-15 11:08
하나銀 PB설문조사 결과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하나은행 PB들은 올해 금융시장 최대 위험요인을 유럽재정위기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주식시장의 반등을 올해 3분기로 보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하나금융이 15일 하반기 PB 자산관리 워크샵을 앞두고 200여명의 하나은행 PB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은 유럽재정위기(4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미국경제부진(27%)이 뒤를 이었다. 또한 국내주식시장의 반등시기는 올해 3분기(61%), 4분기(37%)로 나타나 하반기 주식전망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하반기 코스피 최고점은 2300~2500p(64%)으로 내다본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하반기 유망한 투자국가로는 한국(63%)과 중국(31%)이, 미국금리인상 시기는 내년 1분기(38%)와 2분기(26%)가 가장 많았다.

하반기 국내기준금리 인상회수는 각각 3.75%로 2회(68%), 3.5%로 1회(28%)로 나타났으며 원달러 환율 전망은 1000~1100원(92%) 사이의 박스권 형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밖에 WTI 유가전망은 9. 80~100달러(54%), 100~120달러(44%)로 분석됐다. 기존 상품 외 유망한 대체상품으로는 헤지펀드(52%), 커머더티(20%)가 추천됐다.

특히 이날 하나금융 PB 자산관리 워크샵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 팀에서는 이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주목해야 될 시장으로 국내주식과 더불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시장을 꼽았으며, 선진국 중에서는 선별적으로 미국이 상대적으로 더 나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끝나지 않은 유럽 재정 리스크와 출구전략 등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변동성 축소와 더불어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비하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하나은행 PB를 포함한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총 28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하반기 PB 자산관리 워크샵은 15일 역삼동 소재 ‘더 라움’에서 개최됐으며 특히 이번 워크샵에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UBS증권 이코노미스트 던컨 우드리지(Duncan Wooldrridge), 얼라이언스번스틴운용 포트폴리오 메니저 조나단 리엥(Jonathan Liang) 및 국내외 16개 금융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