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이통 3사 사회적 책임 필요"
2011-07-14 18:30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통신 시장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다.
14일 방통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이석채 KT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서울 모처에서 만나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통신시장의 바람직한 발전방향과 현안과제 등에 대한 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통신시장의 현안과제를 논의하면서 통신업계 CEO들에게 통신비 부담 경감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마케팅 경쟁 과열 자제 및 절감된 마케팅비를 투자 및 연구개발(R&D) 등으로 전환, 통신사업자의 투자 및 고용 확대로 이어질 것을 강조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2일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기본료 월 1000원 인하 등의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이렇다 할 내용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 위원장이 이날 직접 나선 것.
최 위원장은 “올해 스마트 시대가 본격화돼 통신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뿐만 아니라 국가 사회·경제 전반의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우리나라 ICT 산업과 국가 경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비스 산업 뿐만 아니라 장비 및 콘텐츠 등 전후방 산업 성장을 촉발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소비자 신뢰 제고 등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통사 CEO들도 정부의 정책방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CEO들은 입을 모아 정부도 사업자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