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습기 더위도 싹~' 신흥우 '도시의 축제'展
2011-07-14 09:01
알록달록 화사한 그림..유아트스페이스 21일 '색소폰 신동' 갤러리콘서트도
신흥우_JAZZ_116.8x91cm_technical mixture_2011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색소폰을 부는 사람, 북을 치는 사람, 나팔을 부는 사람등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뭉쳐있는 화면은 알록달록 리드미컬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역할로 움직이는 인물들의 얼굴들은 비슷한듯 다른듯 다양한 표정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 주력해오고 있는 작가 신흥우가 도시의 축제를 타이틀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마치 일러스트같은 그림은 작가의 경험과 기억을 채집한 것.
작품속 다양한 얼굴들은 91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진 프랑스 유학시기와 맞물리며 93년부터 1년간 미국생활, 이후의 독일생활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장소, 다양한 대화들을 표정으로 풀어냈다.
짙은 명도의 전체적 색채위에 각각의 개체로서 도시를 표류하기도 하고 연주를 하기도 하면서 캔버스위를 서성이는 사람들은 더불어 살아가야만 하는 세상의 이치를 보여준다. 인간성 상실 시대에 작가는 색의 앙상블을 통해 어릴적 동화속 어른들처럼 자아를 찾는 다른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프랑스 파리 8대학 조형 예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동안 파리 뉴욕등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흥우_도시의 축제 _162x97cm_technical mixture_2011 |
한편, 유아트스페이스는 이 전시기간동안 관람객들의 예술적 경험을 확대하기위해 '한여름밤의 갤러리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21일 저녁 8시에 열리는 갤러리콘서트는 '색소폰 신동' 허민(14)의 공연으로 펼친다.
밝은 색채로 리드미컬하게 표현된 신흥우 작품들과 허민의 폭발적인 색소폰 연주가 하모니를 이루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23일까지.(02)544-8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