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업 69%, 비공개 ‘그림자 채용’ 한다

2011-07-05 10:14
외국계 기업 많아… 대기업ㆍ공기업도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열 중 일곱 개 기업은 공개채용 외에 별도 비공개 채용을 실시하는 걸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487개 기업을 대상으로 헤드헌팅이나 추천, 취업사이트 이력서 조회
등 이른바 ‘그림자 채용’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68.4%가 “(그림자 채용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의 응답률 44.8%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그림자 채용을 가장 많이 하는 기업군은 단연 외국계 기업(85.7%)이었으나 중소기업(68.7%), 대기업(62.5%), 공기업(53.8%)도 적지 않은 비율을 보였다.

그림자 채용의 이유로는 ‘우수 인재 선발이 쉬워서’(40.8%ㆍ복수응답),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35.7%) 등을 꼽았다.

채용 대상은 경력 위주지만 신입을 충원하는 경우도 꽤 있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비공개 인력 충원은 채용 비수기에 더 활발해지는 만큼 7~8월에도 관심의 끊을 놔선 안된다”며 “취업포털에 등록한 이력서를 수시로 업데이트 하고 주위 지인에게도 구직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