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초 희귀금속거래소 후난에 오픈, 가격결정권 움켜쥔다

2011-09-20 06:44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최초로 실물 거래를 기반으로 한 희귀금속거래소가 28일 후난(湖南)성에서 문을 열었다.

후난난팡(湖南南方)희귀금속거래소는 2억6000만위안을 투자해 중국에서 ‘은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후난 성 융싱(永興)현에 둥지를 틀었다.

주요 거래 품목은 은, 인듐, 비스무트, 안티몬 등의 희귀금속이다. 젠서(建設)은행, 화샤(華夏)은행이 전략적파트너로, 이들은 거래소와 거래기업에 각각 50억위안의 여신한도를 제공하고 기업들의 융자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융딩 현의 희귀금속거래소에는 희귀비철금속거래동, 금고, 창고, 품질검사센터 등의 시설과 함께 전자상거래플래폼, 결제, 정보, 품질검사, 창고물류, 배송화물, 담보융자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시스템까지 갖춰 희귀금속 거래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거래소는 연간 거래규모가 2000억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오밍후이(曺明慧) 후난난팡희귀금속거래소 총재는 “융싱 현에 이어 앞으로 장시(江西),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등 희귀금속 주요 산지에 수십개의 거래 기지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희귀금속거래소가 가격 결정과 정보 및 서비스의 중심지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세계 희귀금속시장에서 중국의 가격과 발언권을 갖게 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