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태양열 발전 상업화 포문
2011-07-01 10:41
대구에 설치된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 전경.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국내 태양열 발전 상업화의 첫 포문이 열렸다.
대성그룹은 29일 국내 최초로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을 준공했다.
대구시 북구 서변동(북대구IC인근)에 위치한 이 설비는 2만300㎡(약 6150평)의 부지 위에 태양열을 반사하는 직경 2m의 헬리오스태트(반사경) 450개, 태양열을 흡수하는 흡수기와 200kW급 발전 시스템이 설치된 50m 높이의 타워로 구성됐다. 전체 사업비는 총 116억5000만원(정부 출연금 71억5000만 원, 민간부담금 45억 원)이 투입됐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전 사이클로 개발된 기술”이라면서 “이제 우리 그룹은 물론 우리나라가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성그룹은 향후 이 기술을 토대로 태양 추적, 고효율 집광 등 고도의 기술과 접목해 국내뿐 아니라 몽골·중동·아프리카 등 해외 태양열 발전 플랜트 건설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IEA는 2025년경 전 세계적으로 약 36GW급 규모의 발전 용량을 태양열 발전이 담당하게 될 예정이며, 1GW급 발전시설 건설에 약 3조원 이상 투입돼야 하므로 2025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태양열 발전 단가가 화력발전과 경쟁이 가능해짐에 따른 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