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당·정 간부 "간 총리 8월까지 사퇴" 공감
2011-06-27 13:56
일본인 42% "간총리, 최대한 빨리 퇴진해야"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 민주당 정권의 핵심 간부들이 8월 말로 연장된 정기국회 회기 안에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물러나는 게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간사장과 고시이시 아즈마(輿石東) 참의원 의원회장,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부장관, 아즈미 준(安住淳) 당 국회대책위원장,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당 정책조사회장은 26일 밤 도쿄 시내 모처에서 회담했다.
이들은 간 총리가 올해 예산을 집행하는 데 필요한 적자 국채 발행 법률과 2011년도 제2차 추가경정 예산, 재생에너지 특별조치법을 국회 통과시키고 나면 8월31일까지인 회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 없이 물러나는 게 좋겠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참석자 중 한 명은 8월 중에 당 대표 경선을 치를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니혼자이게이자이신문이 도쿄TV와 24~26일 사흘간 공동으로 진행한 후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42%가 간 총리 퇴진 시기에 대해 "최대한 빨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중 18%도 "간 총리가 8월 말까지는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