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주르,베트남에서 '베이커리 한류' 이끈다

2011-06-22 09:09
차별화된 서비스와 제품 다양화로 승부<br/>향후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베트남 진출 4주년을 맞은 뚜레쥬르가 베이커리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6월 베트남에 1호점을 연 CJ푸드빌은, 최근 10호점을 오픈하는 등 현재 4개의 새로운 BI 매장을 포함한 10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연평균 72%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베트남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노희영 CJ 브랜드전략 고문은 “‘건강한 홈메이드 베이커리’라는 컨셉을 앞세운 신 BI매장들이 베트남에서도 어필하며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로컬 베이커리 브랜드와 유명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월 평균 점당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뚜레주르 측은 베트남 진출 당시 베트남 현지 베이커리에서 취급하는 빵 종류가 다양하지 않는다는 것에 착안, 제품 수를 로컬 베이커리 대비 3~4배 이상 다양하게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진출 초기 베트남 1위 로컬 베이커리 점포 옆에 출점하는 전략으로, 시장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자생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철저한 현지 상권 분석을 위해 해당 팀이 1년간 주요 상권을 선정해 거주지를 4차례나 옮기고, 1호점 출점을 위해 출점지 부근에서 3개월 가량 거주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 형성과 상권 분석에 최선을 기울인 결과“ 라고 말했다.

차별화된 서비스 또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뚜레주르는 베트남의 주요 교통수단이 오토바이인 점과 풀 서비스를 좋아하는 베트남 인들의 성향을 고려해, 오토바이 발렛 서비스와 철저한 서비스 교육으로 기존 로컬 베이커리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한편 뚜레주르는 호치민을 중심으로 올해 4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며 향후 마스터프랜차이즈(MF)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전개할 방침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베트남에서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타 브랜드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며 "베트남을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