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반값등록금' 대규모 촛불집회 열려
2011-06-10 22:19
전국등록금네트워크와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야4당은 10일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정부와 여당에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공약을 촉구하는 `6.10 국민 촛불대회’를 연다.
경찰은 9일 행사장소인 청계광장에 대해 집회 금지 통고를 한 상태여서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집회에서는 야4당의 손학규, 이정희, 유시민, 조승수 대표와 등록금넷, 한대련 등 시민단체 관계자, 대학생들이 자유 발언을 한다.
또 가수 박혜경을 비롯해 밴드, 노래패가 공연할 계획이다.
등록금넷은 “이날 집회에 대학생, 각계각층 시민, 야당, 시민단체 등 수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찰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집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9일 서울 4개 대학에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며 진행한 동맹휴업 총투표에서 숙명여대는 9일 오후 8시 총투표를 마감한 결과 1만여명 중 3751명이 참여했고 이중 3598명(96.4%)이 찬성표를 던져 동맹휴업이 가결됐다.
이화여대는 자정까지 4300명(28.67%)이 투표해 정오까지 투표를 연장했고 서강대도 전날 오후 9시30분까지 8217명 중 1720명(21%)이 투표해 오후 3시까지 투표를 연장했다.
고려대는 자정까지 1만5335명 중 3365명(21.94%)이 투표해 동맹휴업이 무산됐다.
이에 맞서 기독교사회책임,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 라이트코리아,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 성향의 단체들은 광화문 곳곳에서 반값등록금 촛불집회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