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6번타자' 추신수, 안타 하나도 못 치면서 침묵
2011-06-06 16:55
<MLB> '6번타자' 추신수, 안타 하나도 못 치면서 침묵
▲추신수 [사진 = OBS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최근 타격감을 잃은 모습을 보이는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올 시즌 첫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몸에 맞는 공을 하나 얻어냈을 뿐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추신수가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너무 많은 짐을 지고 있다. 휴식이 필요한 때"라며 추신수에게 휴식을 준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이날 추신수를 시즌 첫 6번타자로 기용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안타깝게도 감독의 배려와 달리 이날도 좀처럼 타격감을 되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돌아선 추신수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투수 C.J 윌슨의 공에 몸을 맞아 걸어나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3루수 직선타로 돌아서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39로 낮아졌다.
추신수는 올시즌 5홈런 22타점에 그치며 중심 타자 역할을 제대로 못 해내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2할1푼6리에 홈런과 타점을 못 내면서 슬럼프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타선이 단 3안타에 그쳐 0-2로 졌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텍사스 상대로 홈 4연전을 다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