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저축은행 비리 사태 TF...금융감독시스템 ‘수술’

2011-06-01 19:43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일 저축은행 비리 사태와 관련, “당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정조사를 준비하고 이번 사태의 원인과 대책 마련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또 검찰 수사 상황을 지켜보면서 조사 범위 등도 정하고 필요하면 특검법 처리 방안 등도 TF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강서구 한 호텔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및 상임위원회 간사단 워크숍에 참석한 직후 “당내에 자연스럽게 저축은행 관련 팀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TF 구성 시기에 대해 “수사를 보고 천천히 할 생각”이라며 “정책위원회 산하보다는 원내대표 산하에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TF 구성과 관련, “정무위와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금융감독시스템에 대한 개혁방안도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