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부,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실 압수수색(종합)
2011-06-01 17:25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검찰은 김광수(54) 금융정보분석원장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청탁을 받고 구명 로비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실을 1일 압수수색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은 여의도 금융감독원 빌딩 내 FIU 원장실을 압수수색, 저축은행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 관계자에게서 “김광수 원장에게 `금융위원회 등에 힘을 써서 은행이 퇴출당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 냈다고 전했다.
검찰은 그동안 금융감독원 검사역과 전.현직 국장급을 잇따라 체포.구속했으나 처음으로 금융위 고위간부의 비리를 포착했다.
김 원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과 한나라당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쳐 올해 3월 금융정보분석원장에 선임됐으며, 부산저축은행그룹 박연호(61.구속기소) 회장, 김양 부회장(59.구속기소)의 광주일고 후배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