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오토바이업계, 조기 총선 앞두고 '특수'

2011-05-29 14:58
올 1~4월 판매량, 전년동기比 12%↑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태국 오토바이 업계가 7월3일로 예정된 조기 총선을 앞두고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태국 관영 TNA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와롭 티아시리 태국자동차협회(TAI) 회장은 "총선 출마자들이 선거 운동을 위해 픽업트럭 대신 오토바이를 많이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TAI는 선거 운동원들이 과거에는 픽업 트럭을 애용했지만 최근에는 시골 지역이나 교통이 혼잡한 도심 등에서 유권자들에게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오토바이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TAI에 따르면 올해 1∼4월 오토바이 판매대수는 총선 특수 등으로 15만대를 기록, 작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와롭 TAI 회장은 "총선 특수 등으로 오토바이업계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오토바이 연간 생산량은 작년보다 20만대 증가한 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3∼5월 격렬한 반정부 시위로 내홍을 겪었던 태국은 국민화합을 위해 7월3일 조기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