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영 편입학원 수십억 횡령혐의로 압수수색

2011-05-27 16:07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최윤수 부장검사)는 `김영 편입학원‘의 김모 회장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해 본사를 27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감사보고서, 업무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 회장이 2004년부터 최근까지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해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편입학 로비’ 가능성도 수사할 예정이다.
 
 1977년 설립된 김영 학원은 1980년대 말 입학정원제 실시로 편입학이 활성화되면서 편입학 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70∼80%에 달하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004∼2005년에는 한 해에 수강생 1만여명을 대학에 편입시킬 정도였지만 2009년께 회사 임직원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스타 강사 20여명이 빠져 나가는 등 직원 60여명이 퇴사하는 등 인지도가 떨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