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하균이 군복만 입으면 영화가 흥행한다?
2011-05-26 14:08
신하균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기록 10위권(영진위 기준, 서울 총 관객 수 기준) 안에 총 두 편(‘공동경비구역 JSA’ ‘웰컴 투 동막골’)에 출연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두 영화에서 신하균이 맡은 배역 모두 군인이다. 때문에 이번 ‘고지전’에 대한 흥행 여부도 관심거리로 급부상 중이다.
신하균은 이번 ‘고지전’을 통해 1953년 한국전쟁의 운명을 바꾼 마지막 전장 한복판에 들어선 방첩대 중위 ‘강은표’ 역을 맡아 그만의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고지전’은 제작단계에서부터 ‘2011년 가장 주목해야 할 작품’ ‘올 여름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손꼽히고 있어 신하균만의 흥행 법칙이 통할 것 인지와 본인 최고 흥행기록인 ‘웰컴 투 동막골’의 전국 관객 800만 명 고지를 넘어 1000만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지전’은 2000년대에 들어서 첫 한국영화 흥행대작이던 ‘공동경비구역 JSA’의 원작자 박상연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아 신하균과의 각별한 인연과 신뢰에 대한 기대를 더하게 한다.
박 작가는 신하균 캐스팅 소식을 듣고 “두 말할 것도 없는 가장 완벽한 캐스팅”이라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신하균은 “군인으로 출연을 했지만 ‘공동경비구역 JSA’는 판문점 남북한 대치 상황이 배경이고, ‘웰컴 투 동막골’은 전쟁이 터졌는지도 모르고 있었던 시골 오지마을을 배경으로 한 동화 같은 느낌의 영화였기에 ‘고지전’과는 다른 작품이다”면서 “‘고지전’ 촬영현장에서 매 순간 진짜 전쟁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너무도 자연스럽게 역할과 상황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영화 ‘고지전’은 휴전협상의 시작과 함께 모든 전선이 고지전으로 돌입한 마지막 2년간의 전쟁을 통해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한국 전쟁영화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개봉은 오는 7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