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산 식품 수입금지 일부 완화키로
2011-05-22 14:31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중국의 원자바오(温家宝) 총리가 22일 오전 도쿄 게이힌칸(迎賓館)에서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완화하기로 표명했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오전 간 나오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사고로 일본의 12개 도현(都懸)산 식품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수입금지 조치를 야마나시(山梨), 야마가타(山形)현산을 제외, 일부 완화하기로 표명했다.
중국이 수입금지를 조치한 곳은 미야기(宮城), 후쿠시마, 이바라키(茨城), 군마(群馬), 사이타마(埼玉), 지바(千葉), 도쿄(東京), 니이가타(新潟), 나가노(長野)현 등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야마나시와 야마가타현을 제외한 도현식품의 방사능검사 증명서 제출과 관련 유제품 및 아채, 수산물 등을 제외한 식품은 방사선 검사 증명서를 요구하지않기로 했다.
이날 간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사고의 현재 상태와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한 경위를 설명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방사능 누출의 조기방지를 희망한다"며 "이웃나라의 우려와 관심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계속해서 신속한 정보 제공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