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국형 개발모델 제시하겠다”
2011-05-19 22:51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는 19일 “대한민국은 전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첫 나라가 됐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한국형 개발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주요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환영 만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G20 정상회의 의제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사실을 언급하며 “지난해 서울에서 G20 정상들이 합의한 개발 의제의 충실한 이행과 에너지ㆍ식량 가격의 급격한 가격변동 완화 등 신규 의제에서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서울 컨센서스’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활발한 원조와 함께 개도국 스스로 성장잠재력을 확충해 자생력을 갖도록 지원하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활발한 원조와 함께 개도국 스스로 성장잠재력을 확충해 자생력을 갖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날 만찬에는 20여개국 의회 의장과 의원, 국제의회연맹(IPU) 대표단, 박희태 국회의장과 정의화ㆍ홍재형 부의장 내외,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및 정당 대표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이 대통령 내외는 환영 행사가 개최되기에 앞서 박희태 의장과 황우여 원내대표, 손학규 대표와 10분가량 별도 환담 시간을 가졌다.
이 대통령과 손 대표가 만난 것은 지난 3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 조찬기도회 이후 처음으로, 손 대표는 G20 국회의장 회의가 정치적 자리가 아닌 국제 행사인 만큼 참석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