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뉴타운 정책, 대국민 사기극 변질"

2011-05-19 10:50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선심정책으로 시작한 뉴타운 정책이 '누더기타운'이 되면서 지역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대국민 사기극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원인을 제공한 오 시장과 김 지사가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해결해야 한다"며 "두 사람은 한가하게 대권을 생각할 여유있는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뉴타운 사기극으로 배지를 달은 의원들이 '타운돌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하는데, 이들이 뉴타운 실패를 물타기하고 비난을 완화하기 위한 법안을 남발하며 다시 국민을 상대로 사기치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원천적으로 입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최소한"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법인세 감세 철회를 둘러싼 한나라당내 논란에 대해 "부자감세 철회 얘기가 나와 '정신을 차렸구나'했는데 역시 부자ㆍ대기업 정당 본색은 감출 수 없는 모양"이라며 "한나라당은 '세나라당'이며 6월 국회에서 부자감세를 철회,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고 6조원 규모의 민생추경도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