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곽승준, `연기금 주주권 행사‘ 논의
2011-05-18 20:30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을 만나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독립성을 보장하지 않는 한 의결권 행사에 동의할 수 없다”고 18일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국회 정책위의장실에서 곽 위원장에게 “기업 건전성과 윤리 차원에서 (주주권 행사가) 필요하다면 관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장치들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기금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의결권을 행사할 때는 정부의 개입없이 그 의결권 행사를 논의할 수 있는 민간인들로 구성된 독립된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연금 고갈이 부담이 되는데 연금 수익을 1% 올리면 고갈 시점을 10년 연기시킬 수 있으며, 1.5% 올리면 (국민연금이) 고갈되지 않는다”고 설명했고 배석한 국회 기획재정위 유일호 의원은 “소위를 민간인 전문가로 채운다고 해도 정부 눈치를 보는 기금운영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염려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이 의장과 곽 위원장은 양극화 해소방안과 엔젤투자(자금이 부족한 신생 벤처기업에 자본을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모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엔젤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신생 창업을 통해 젊은 사람의 일자리 창출과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엔젤투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 정리가 되면 당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에 “그 동안 엔젤투자의 나쁜 사례를 치유하며 세제상ㆍ행정상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