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앨라배마 공장 엔진설비 확충

2011-05-18 13:48
람다 엔진 생산라인 누우 엔진으로 교체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이 엔진 생산설비를 확충한다.

16일(현지시각) 앨라배마 주 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임영득 HMMA 법인장과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 주지사는 몽고메리 주정부 청사에서 1억7300만 달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해 오던 람다 엔진 생산라인을 누우 엔진으로 교체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람다 엔진을 탑재하는 싼타페 생산을 기아차 조지아공장(KMMA)으로 이전키로 한 바 있다.

새로 생산되는 누우 엔진은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신형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에 탑재될 예정이다. 생산 규모도 35만대 수준으로 늘어난다.

벤틀리 주지사는 “이번 공장 확장은 앨라배마에 대한 현대차의 노력과 헌신”이라며 “이로 인해 214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영득 법인장 역시 “주민과 약속한 사항을 계속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라고 화답했다.

한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신형 쏘나타 및 신형 엘란트라의 수요 증가로 하루 10시간 2교대, 격주 토요일 8시간 근무 체제로 풀가동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