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주도 '아태 마약수사 공조체제' 뜬다
2011-05-16 20:10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국이 주축이 돼 국제 마약 공조수사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아·태지역 마약정보 조정센터(APICC)' 창립준비총회를 17일 제주도 서귀포칼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대검찰청이 16일 밝혔다.
APICC는 대검 마약과에 사무국을 두고 회원국 마약통제기관간 실시간 정보공유 및 대응, 마약통제기법과 정보공유 프로그램 운영, 마약퇴치 국제지원사업 실행 등을 목적으로 하는 마약통제 국제협력 협의체로, 내년 상반기 공식 창설을 앞두고 있다.
뒤이어 18~20일에는 APICC의 모태인 마약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 제21차 회의도 열리며, 이번 회의에는 아·태 및 유럽지역 24개국과 유엔마약 및 범죄사무소(UNODC) 등 5개 국제기구의 마약관계관 및 실무자 17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APICC 창립준비총회 개회사에서 “공동방어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마약류 공급지역으로 떠오르는 아·태지역 마약거래 흐름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게 될 것”임을 천명하고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