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특별한 자녀·손자 사랑, 어린이 주식부자 11명 배출해

2011-05-16 18:15

- 서울제약 공동 1·2위 석권…경동제약 친인척 5명 최다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광동제약 최수부 회장의 손자인 최 모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약계 어린이 주식부자 1위를 고수했다.

어린이 주식부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제약사는 경동제약으로 류덕희 회장의 친인척 어린이 5명이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서울제약 황우성 회장의 자녀와 조카가 공동 1위와 2위에 4명이나 포진한 점이다.

최근 재계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이 올해 12세 이하, 1억원 이상 주식을 소유한 어린이 79명을 조사·발표했다. 이 가운데 제약계 관계자를 친인척으로 둔 어린이 주식부자는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29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보유가치를 분석한 결과다.

재벌닷컴이 지난해 같은 시기 발표했을 때는 79명 가운데 제약계 어린이는 7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 4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해 1위였던 광동제약 최 회장의 손자인 최모(9)군은 주식가치가 지난해 7억3000만원에서 올해는 7억8000만원대를 기록하며 여전히 어린이 주식부자 부분 1위를 달렸다.

서울제약 황 회장의 아들인 황모(7)군과 황모(7)군도 나란히 7억8000만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해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 회장의 조카인 황모(11)군과 황모(5)군은 각각 4억7000만원대 주식을 보유해 공동 2위 자리에 앉았다.

공동 3위는 경동제약 류 회장의 친인척인 신모(11)양과 신모(11)양이 차지했다.

이들은 각각 2억3000만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류 회장의 친인척인 심모(11)양이 2억2000만원으로 4위를, 심모(4)양과 류모(2)양이 각각 1억8000만원대 주식을 보유해 ‘어린이 주식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려제약 박해룡 회장의 손자 박모(7)군은 1억2000만원의 주식을 보유해 지난해 제약계 어린이 주식부자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1억1000만원대로 지난해보다 보유주가의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