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웨스트햄, 잉글랜드 2부리그 강등 확정…그랜트 감독 경질

2011-05-16 17:05
<EPL> 웨스트햄, 잉글랜드 2부리그 강등 확정…그랜트 감독 경질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West Ham United)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리그(2부리그)로 강등된다. 이에 책임을 물어 웨스트햄 감독 직을 맡아왔던 아브람 그랜트 감독은 경질됐다.

웨스트햄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위건의 DW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의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뎀바 바가 혼자 두 골을 넣었음에도(전반12분, 전반26분) 세 골을 헌납하면서 2-3의 점수를 기록하며 역전패했다.

당초 웨스트햄은 2-0으로 앞서면서 승점 3점을 따면서 강등 위기를 탈출할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후반 12분 추격골을 넣은 위건의 찰스 은조그바가 2-2로 맞선 후반 종료 직전 역전골까지 넣어 위건의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위건에게는 '역전 드라마'였던 16일 경기는 웨스트햄에게는 강등의 슬픈 소식을 전하는 뼈아픈 경기가 됐다. 시즌 7승12무18패(승점 33)가 된 꼴지 웨스트햄은 남은 1경기 결과와 무관히 강등권인 최소 18위를 벗어나지 못하며 2부 리그로 떨어지게 된 것이다.


웨스트햄이 1부 리그에서 2부 리그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2~2003시즌 이후 8년 만이다.

웨스트햄은 2부 강등이 확정된 후 1시간 만에 그랜트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3일 열릴 선덜랜드와의 정규리그 최종전 때는 케빈 킨 코치가 팀을 지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