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컨소시엄, 토론토거래소 36억캐나다달러 인수 제안

2011-05-16 08:10
메이플그룹, 英 LSE보다 24% 높은 가격 제시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캐나다 은행과 연기금 펀드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메이플그룹이 토론토증권거래소 운영사인 TMX그룹에 36억 캐나다달러(약 37억 달러·주당 48 캐나다달러) 규모의 인수를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메이플은 앞서 30억 달러 규모의 인수제안을 했던 런던증권거래소 운영사 LSE그룹보다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들은 토론토증권거래소를 영국에 빼앗길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뤼크 베르트랑 메이플 대변인은 이날 "(LSE 보다) 우리의 인수제안이 훨씬 더 나은 조건을 담고 있다"며 "주주들은 현금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회사가 성장하는 데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메이플은 TMX의 보통주를 모두 넘겨받는다. 교환비율은 TMX 보통주 1주당 현찰 33.52 캐나다달러와 메이플 주식 0.3016주다. 메이플은 이는 LSE가 제안한 가격에 24%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금은 최대 25억 캐나다달러, 메이플 주식은 최대 2250만주가 이번 거래에 투입된다.

메이플은 앨버타인베스트매니지먼트코포레이션 등 5개 연기금 펀드와 CIBC월드마켓을 비롯한 4개 은행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