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프랑스 파리 남부 지역의 국제학생기숙사촌에 한국인 유학생 전용 기숙사 건물이 들어선다.
　
　프랑스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파리 시테 위니베르시테(cite universitaire·국제학생기숙사촌)에 ‘한국관’을 설립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관을 지을 수 있도록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했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도 기숙사 건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프랑스 정부가 제공하는 한국관 건립 부지는 6000㎡ 정도가 될 예정이며 기숙사 건축비는 우리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우리 정부는 자체 예산조달과 함께 한국에 진출한 프랑스 기업들과 프랑스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의 메세나(기업의 문화·학술·예술활동 지원)를 받아 200실 규모의 기숙사를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연내 예산을 배정해 착공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