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모범납세자 ‘금융우대’ 전면 확대 추진

2011-05-05 13:26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세청은 성실납세 풍토 조성을 위해 모범납세자에 대한 금융기관 소액 무담보 대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소액대출 수요가 많은 지방소재 은행에 대해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점차 시중은행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방국세청과 일선 세무서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각 관서장들에게 지난 2월 국세청 최초로 대구국세청과 부산국세청의 협약내용을 벤치마킹 해 지방은행이나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모범납세자의 금융우대 방안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앞서 대구국세청은 지난 2월 대구은행과 체납없이 3년 이상 성실히 세금을 납부한 개인사업자에게 1000만원부터 2000만원 범위 내에서 저금리 무담보 신용대출을 해주는 ‘성실납세자 금융우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납부세액이 1000만원 이상인 대구국세청 관내의 3년 이상 성실납세자는 대구은행에서 1000만원까지 무담보 신용대출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납부세액 1500만원 이상의 5년 이상 성실납세자에 대해서는 최대 2000만원까지 무담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모범납세자 금융 우대방안을 통해 성실납세자는 금융상의 상당한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세청은 앞으로도 성실납세자가 사회적으로 우대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선진납세 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