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자 십자가에 못박혀 숨진채 발견 '충격'

2011-05-18 15:45
50대 남자 십자가에 못박혀 숨진채 발견 '충격'

[사진=SBS]
(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경북 문경의 한 폐광산에서 50대 남자가 십자가에 두손과 발에 못이 박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경 경북 문경시 농암면 궁기리의 한 폐광산에서 택시운전사 김 모(5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는 열십(十)자 모양의 나무틀(십자가)에 예수가 처형당할 때 처럼 두발과 손에 대못이 박힌 상태였다. 또 머리에는 가시관을 쓰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 발견현장과 가까운 김씨가 생활했던 천막에서는 십자가 제작에 관한 도면과 공구, 채찍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