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시대 핵심100인]<10>류윈산-② 중국 로밍비 비싼 이유 혹시

2011-05-04 15:41
언론통제 막강파워...당 중앙선전부 어떤곳?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는 중국공산당의 직속 기구로 당의 사상이나 노선의 선전, 교육, 계몽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중국 내의 신문, 출판물, 텔레비전, 영화, 인터넷 등 모든 미디어를 통할한다.

문화부와 광전총국의 감독권을 가지고 있으며 미디어 상층부의 인사권을 쥐고 있다. 장관급인 신화사와 인민일보 사장 역시 중앙선전부의 통제를 받는다.

2003년에는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를 토벌하라(討伐中宣部)”라는 글을 발표한 기자출신 자오궈뱌오(焦國標, 당시 베이징대 교수)에 의해 중앙선전부의 실상이 외부에 조금 알려지기도 했다. 이책은 중국내에서 금서로 지정돼 있다. 이 책이 소개하는 중앙선전부의 일은 다양하다.

우선 외국과 중국민중을 격리시키기 위해 서방기자의 자유로운 중국취재를 막으며, 외국 라디오방송을 차단하고, 위성TV를 봉쇄하며, 민감한 출판물의 중국수입을 중국 세관에서 막게 하고, 인민들의 외국과의 소통을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국제전화요금을 비싸게 부과하며, 국가기밀 누설과 정부 전복 죄명으로 프리랜서 작가를 구금하고, 인권관련 비정부기구의 중국입국을 불허하는 등의 공작을 벌인다.

또한 내부적으로 신문 방송 출판 등 언론매체를 국유화하며, 언론사 사장을 공산당원으로 임명하며, 보도내용을 검토해 부정적인 사건보도를 봉쇄하고, 중대뉴스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신화사통신의 보도를 인용케 하고, 출판사에서 출판 가능한 원고를 제한하며, 중국 각 기관의 문서와 자료를 기밀문서로 통제하는 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