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실버산업, 165조원 거대시장 코앞에

2011-04-29 15:12
65세 이상 9% 육박…관련시장 2015년 165조 예상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노인인구 급증에 따라 중국 실버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2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제6차 인구센서스 결과를 발표해 지난 2010년 11월 기준 중국 전체 인구 13억7053만명(홍콩·대만·마카오 포함)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은 8.87%로 거의 9%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류웨이(劉偉) 베이징대 부총장은 “오는 2015년까지 중국 노인인구 수가 2억 명을 돌파할 것이며, 오는 2025년 3억명, 2045년에는 4억 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 소비도 급증해 현재 걸음마 단계에 있는 중국 실버시장도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실버시장 규모는 약 7000억 위안(한화 약 115조원). 2009년 말 기준 중국 내 양로기관은 약 3만8000개. 노인용 병실 수도 266만2000개로 노인인구 수에 비해 최소 300만개 이상 부족한 상태다.

향후 이러한 노인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노인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이어져야 하는 만큼 향후 중국 실버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웨이진성(魏津生) 중국 인구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은 “현재 중국은 노인관광·교육·보험·재태크 등 모든 방면에서 공백상태”라며 향후 이를 적극 개발시켜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12차5개년 계획기간이 끝나는 오는 2015년까지 중국 실버시장 규모가 1조 위안(한화 약 16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가장 각광받는 사업은 바로 노인들의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인 실버타운을 건설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실버타운 건설에 뛰어든 것은 중국 대형 부동산 업체인 바오리(保利)와 완커(萬科).

2010년 말 완커가 베이징시 팡산(房山)구에 총 1만2000㎡ 규모의 실버주택 산업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바오리도 최근 향후 베이징, 상하이에 실버타운 두세곳을 시범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