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2011 프로야구 개막 3주만에 관중 100만명 돌파 앞둬…1995년 이래 두 번재 기록

2011-04-28 14:51
2011 프로야구 개막 3주만에 관중 100만명 돌파 앞둬…1995년 이래 두 번재 기록

2011 프로야구 개막 3주만에 관중 100만명 돌파 앞둬…1995년 이래 두 번재 기록
▲연도별 100만 관중 돌파 경기수 리스트 [자료 = 한국야구위원회(KBO)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사상 첫 600만 관중을 목표로 하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경기 두 번째로 100만 관중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600만 관중을 너머 '최다 관중' 신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현재 2011시즌 프로야구가 전체 532경기의 15%인 80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총 99만557명의 관중이 입장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기수 대비 14%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프로야구는 28일 경기로 총 84경기만에 '10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하다. 이는 1995년 79경기에 이어 역대 최소경기 100만 관중 돌파 두 번째 기록이다.

현재 경기당 평균관객은 1만2382명이다. 이를 토대로 하는 산술적 계산에 따르면 시즌이 종료된 후 658만7224명의 역대 최다 관중이 모이는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시즌 대비 관중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팀은 4차례 만원 관중을 달성한 LG트윈스(70%)이다. 이어 KIA타이거즈(23%), 롯데자이언츠(15%)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시즌 초반 11승10패로 4위인 LG는 21만33명의 관중으로 총 인원에서도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LG는 2010년 홈구장 11경기 기준으로 12만3830명이 입장했다. LG는 평균 관중 수도 1만9094명을 기록해 3위다.

또한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현재 6승12패2무로 7위에 머물러 있지만 홈 9경기에 18만9304명을 모았다. 이는 지난해 홈 9경기 입장 관중(16만4464명)보다 15% 오른 수치다. 평균 관중은 2만1034명으로 단연 1위다.

한편 평균 관중이 1만9485명으로 2위인 두산은 홈 9경기에 총 17만536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지난해 동일 경기수 관중 대비 4%가 증가했다. 이번 시즌 8개 구단 중 1위인 SK는 평균 관중이 1만3617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입장 수입은 3% 늘어 흥행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KBO는 "올 시즌 프로야구는 큰 일교차의 쌀쌀한 날씨에도 선수들의 열정적 플레이와 각 구단의 편의시설 확충 및 다양한 팬서비스 등으로 많은 관객들을 야구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제 한국프로야구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500만 관객이 야구장을 찾는 국민적 관람스포츠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구단별 관중 현황(2010~2011 홈 경기 수 비교) [자료 = 한국야구위원회(KBO) 제공]